안녕하세요!
나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포스팅을 너무 미뤄버렸네요 >ㅁ<
지금 바로 강릉/속초 겨울 바다 여행 이야기 2탄을 시작합니다!
첫날은 일찌 감치 숙소에서 푹 쉬었던 관계로
다음날은 꽤나 개운하게 눈을 뜰 수 있었답니다.
눈 뜨자마자 쨍쨍한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안목 해변의 모습은 어제 해 질 때만큼이나 또 예뻤답니다!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안목 해변의 모습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어요!
사진보면서 또 힐링하는 중입니다. ㅎㅎ
부지런히 준비를 마치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답니다.
숙소에서 나오면 대략 1분도 안 걸려서 도착하는 위치랍니다.
오늘 아침식사를 할 '브라보 칼국수'라는 곳입니다.
간판에 유독 70cm가 눈에 띄었는데, 저는 이게 면발의 길이를 뜻하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면발의 길이를 뜻하는게 아니었더라구요?ㅎㅎ
비밀은 잠시 후에 공개해드릴게요!!!! (궁금하쥬~~~~ >ㅁ<)
'브라보 칼국수' 내부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던 터라 조금씩 손님들이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칼국수 집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이국적이고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안목 해변이 잘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이제 주문을 할 차례입니다.
70cm 해물칼국수 2인/맑은 국물로 주문을 했습니다.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중앙 부분에 셀프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먹다가 모자란 반찬이나, 육수, 다진 양념 등은 셀프 코너를 이용해서 직접 가져다 드시면 된답니다!
(깔끔한 매장 내부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아주아주 칭찬해!! ㅎㅎ)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70cm 해물칼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70cm의 비밀이 밝혀질 시간입니다.
비밀은!!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면발의 길이가 아니라 이 냄비의 길이가 70cm라는 거였답니다. ㅎㅎ
깜빡 속아버렸네요 >ㅁ<
기다란 냄비 속에 각종 해물과 오동통한 오징어, 꽃게, 전복, 어묵 등
다양한 녀석들이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이렇게 칼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용!
칼국수와 샤부샤부 고기는 이렇게 따로 준비해 주신답니다.
먹다가 나는 좀 부족하가!! 싶으시면
추가로 더 주문이 가능하닌깐 참고해주세요!
해물이 잔뜩 우러난 국물 맛이 너무너무너무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얼마나 퍼먹었던지, 육수를 또 잔뜩 리필을 했답니다.
다른 메뉴 추가 없이 칼국수만 간단히 먹고 나왔는데,
적당히 배부르고 좋았던 양이었어요!
(나에겐 점심이 또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벌써 배를 다 채울순 없음 -_-+)
식사는 다 끝났고, 이제 다음 여행 코스를 또 급하게 짜기 시작합니다.
강릉관광안내 지도를 보니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곳이 보였어요!
천연기념물 제437호라니 볼만하겠다 싶어서 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작고 아담한 항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맙소사
매표소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굉장히 허무하지만, 매표소 구경만 하고 그냥 다음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기념물 포기 ㅋㅋㅋㅋ 그냥 드라이브 한거예요 >ㅁ<
그 다음은 바로 '속초 해수욕장'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드디어 속초 도착!
저 멀리 보이는 저것이 바로, 속초의 명물 '속초 아이 관람차' 되시겠습니다~
솔직히 도착해서 '사진이나 찍고 말아야지~'라고 생각 했었고, 절대절대 탈 생각은 1도 없었어요..
고소공포증이 갈수록 심해지는 터라 이건 진짜 못 탈듯 싶었는데.. ㅠ
또 친구가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타보자고 조르길레..
못 이기는척 또 탑승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ㅠ
티켓가격이 그렇게 사악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또 그렇게 싸다는 생각이 안 드는 가격이어서 좀 갈팡질팡 고민을 하는데..
친구가 표를 결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꽤나 길었습니다.
대략 한 30분 정도를 덜덜 떨면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가족단위도 많이 보였고, 커플들도 많았답니다.
'속초 아이 관람차' 근접샷 되시겠습니다.
동글동글 캡슐 같아보여서 너무 귀여웠어요.
근데 이거 진짜 너무 느리게 돌더라구요,.. 이래 가지고 한 바퀴 언제 다 도나 싶고,
탔는데 갑자기 멈추거나, 내가 탄 거만 뚝!! 떨어져서 죽으면 어쩌나 싶고 ㅠㅠㅠㅠㅠ
아무튼 타기 전부터 혼자 별의 별 생각을 다했더니, 더 무서워 지더라구요 ㅠㅠ
관람차 안에서 바라본 속초 해수욕장 모습입니다.
간신히 탑승을 하긴 했는데,
갑자기 제 친구가 일어나서 제가 앉아있는 쪽으로 일어나서 걸어오는데
갑자기 관람차가 제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제발 일어나지 말라고 거의 울다시피 빌었답니다.ㅠㅠ (하..비굴)
한 번만 더 움직이면 때릴 수도 있었을거예요....
이제 내 인생에서 관람차는 두 번 다신 없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답니다.
15분 정도 신세계를 경험하고 내려와서는 긴장하느라 다 꺼져버린 배를 채우러 가기로 합니다.
때마침 속초 맛집을 막 검색해보는데,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엄청 유명한 물회집이 있더라구요?
저 사실 회는 잘먹어도, 물회는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속초 물회가 왜 유명한지 좀 궁금하더라구요.
속초 해변에서 도보로 5분도 채 안걸리는 위치에 '속초 항아리 물회'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일단, 건물이 으리으리~합니다.
물회 맛집 답게 메뉴는 물회 종류가 제일 많더라구요!
밖에서 메뉴를 보고 고민을 살짝 했던터라 들어가서는 거침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
저와 제친구는 항아리 모둠 물회와 따뜻한 전복죽 이렇게 2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항아리 모둠 물회&전복죽 입니다.
하..진짜.. 저는 오늘 이곳에서 물회가 진짜 어떤 맛인지 제대로 깨닫고 왔답니다.
저 진짜 그동안, 어떤 물회를 먹은거죠?ㅠㅠ
그동안 먹은 물회는 진짜 쓰레기였어요..
물회가 정말 이런 맛인 줄 알았더라면 회 킬러인 제가 물회는 왜 안 먹고 다녔을까요..ㅠ
(갑자기 인생 헛살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끝내주는 맛에 한 번 더 놀랐답니다!
전복죽도 너무 묽지 않고, 간도 엄청 쌘편이 아니어서 계속 들어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시원한 물회 먹다가 따뜻한 전복죽 먹으닌깐, 나름 괜찮은 조합인것 같았습니다.
속초 맛집 인정! 입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바깥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막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담기질 않아서 속상하네요..ㅠ
폰카의 한계인가..내가 문제인가..ㅋㅋ
항상 저의 여행은 거의 급이라서 계획도 없고, 생각도 없어서 크게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 먹고, 나름 힐링하고, 드라이브도 하는 재미가 잔잔하니 이제는 급여행도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음 여행도 분명 아무 계획이 없을 테지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ㅎ
속초/강릉 여행 이야기는 이만 마칠게요!
저의 우당탕탕 여행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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