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ㅎ
오늘은 제주도 급 여행기를 써볼 예정인데,
사실 거의 2달전에 다녀온거라,
차근차근 기억을 더듬고 글을 써보려니 벌써부터 눈에서 땀이...;;; ㅎㅎ
그럼 지금부터 1박 2일 무작정 제주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때는 23년 12월 초, 어느날 토요일
삘 받은 친구가 급하게 끊은 오후 14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잽싸게 출발했습니다.
항상 급이지만, 여행은 언제나 옳은 법!
몇 자리 없는 좌석을 급하게 예약해서, 친구와 저는 따로 앉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창가쪽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ㅎ
저는 창문이 있어야 그나마 덜 답답하고, 구름보는 재미도 쏠쏠해서 덜 지루 하더라구요 ㅠ
이튼저튼 제주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근데, 제주도는 날씨 너무 꾸리꾸리 하더라구요 ㅠ
왜 나는 여행 첫날 마다 이러는것인가...ㅋㅋㅋㅋ
제주공항 앞을 잘 지키고 있는 하루방도 오랫만에 만나보고!
야자수도 추운 겨울을 잘 버티고 있네요!
저희는 렌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숙소도 공항에 내려서 급으로 잡음 ㅋㅋㅋ)
숙소 바로 앞이 바로 바다여서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보았습니다.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는데, 굉장히 예쁘고 분위기 있더라구요.
저~쪽 바다 옆쪽으로 불빛이 많이 들어와 있는 저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답니다.
'삼미횟집' 이라는 곳을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어요!
가게 내부랑, 메뉴, 간판은 찍지 못했지만..
간신히 저희가 시킨 회 사진은 남아있네요.ㅎㅎ
도미 종류들로 시킨 모둠회 인데, 제법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곳 '삼미횟집'은 스끼다시로 무려 삼계탕까지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삼계탕은 손도 못대고 나왔다는.. 너무 아까웠어요 ㅠ
삼계탕 말고, 뭐..물회?? 요런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ㅎㅎ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푸짐한 스끼다시에 정말 깜짝 놀란건 팩트!!
맛있게 회를 흡입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또 찰칵찰칵!
그렇게 첫 쨋날 하루는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아침은 미리 정해놓은 메뉴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복 내장죽' 이었는데, 사실 제 친구가 제주도를 오자고 했던건
예전에 본인이 제주도에서 먹었던 전복죽이 너무 맛있어서, 그거 먹으러 오자고 한거였어요...;;ㅎㅎ
조만간 피자먹으로 이태리도 가고, 스시먹으러 일본도 갈판입니다.ㅎㅎ
(추진력 인정해~~ㅎ)
친구가 제주도 이야기 할 때마다 노래를 불렀던 전복죽이어서 솔직히 더 엄청 기대했어요.
일부러 더 막 기대했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맛이 별로면 쿠사리를 무지하게 먹일 생각이었거든요.ㅎㅎ
그 전복죽을 파는 곳은 도두항 이라고 하더라구요.
숙소에서 도두항까지 그리 멀지도 않았고, 어제는 흐리고 짖궂었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도 안 불고
너무너무 따뜻해서 도두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어요!
짠! 도두항의 모습입니다.
너무 아기자기 하고 귀엽지 않나요? 무슨 동화마을에 온 기분이랄까 ㅎㅎ
여기서 잠깐!
도두봉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도두항은 1976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 되었으며,
1991년에는 기본시설 계획이 수립되었고, 1998년에 기본시설이 완공 되면서 국가어항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도두항은 어선과 낚시배뿐만 아니라 관광유람선, 요트 등도 함께 이용하는 다기능 복합어항 이랍니다.
새벽과 아침에는 어선과 낚시배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리고,
한낮에는 요트가 한가로이 떠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관광유람선이 운항합니다.
앞으로 도두항은 저렴하고 편리하게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퍼블릭 마리나로 개발될 예정이라네요.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내장 전복죽' 맛집! 친구가 미친듯이 추천한 바로 그 전복죽 맛집!
바로 '도두해녀의 집'이라는 곳입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이때부터 슬슬 웨이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밖에서 기다렸다가 입장을 했구요.
저희는 '내장 전복죽'과 '회덮밥'을 시켰습니다.
전복죽 때깔 보이시나요? 그냥 봐도 뭔가 엄청 진~한 느낌?
죽이 뭐 솔직히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한 입 딱 먹어보았습니다.
와.....
진짜, 커다란 쟁반으로 뒤통수를 엄청 쌔게 얻어맞는 느낌이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진하고 맛있는 죽도 있구나..ㅠ
아니, 내장이 들어가서 좀 씁쓸하고 묽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너무너무 진하고 고소한 그 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다 있죠?
같이 시킨 회덮밥도 정말 맛있었는데, 저는 솔직히 전복죽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아..친구가 왜 이 죽을 먹으러 제주도를 오는건지 이해가 되더라구요..ㅠ
아참!
'내장 전복죽'은 테이블당 딱 2그릇씩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한 테이블에 2명이 와도 2그릇, 6명이 와도 2그릇까지 라니,
더 먹고싶어도 시킬 수 없는 그런 귀한 메뉴였던거죠!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전복죽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운 저와 친구는, 계획이 1도 없었기에 그냥 발 길이 닿는데로 무작정 걷기로 했어요.
바다를 곁에두고 사이좋게 겉으닌깐, 하나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제주바다의 저 푸르름!
역시 바다는 제주도가 최고인것인가!
모래사장도 밟아봅니다!
이 추운날씨에도 서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 걸어보았습니다.
열심히 걷고, 또 걷다보니 거의 1시간 30분 이상 걸었던 것 같아요.
급격하게 커피가 당겨서, 커피수혈 할 곳을 열심히 찾으면서 조금 더 걸어보았습니다.
바다 뷰가 너무 멋집 '카페연대'라는 커피숍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만 있어서 약간 전세낸 느낌?ㅎㅎ
구름도 예쁘고, 바다도 예쁘고
올망졸망 줄 맞춰 진열 해 놓은 소라껍질도 너무너무 예뻤답니다.
네임팬은 보이는데, 남는 종이가 안보여서 저는 메모하나 못남겨보고 조용히
커피수혈만 하고 나왔네요 ㅎㅎ
너무 열심히 걸었더니, 슬슬 또 배가 고파 졌습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갈치는 또 먹어야 하겠죠?!
택시를 잡고, 원래 정해놓았던 맛집으로 이동 중
그 식당이 문닫은 걸 뒤늦게.. 이동하던 택시안에서 확인한거예요..........하....(부글부글)
저랑 친구는 순간 멘붕이 왔고, 바로 택시에서 내릴수 도 없었기에
택시기사님께 추천해주실만한 맛집이 있냐고 여쭤보았더니,
정말 다행히 너무 친절하게 그 쪽으로 안내해주셨답니다!
제주도 인심 최고! 너무 친절하신 기사님 덕분에 멘붕이 왔던 저희는 다시 급 호랑이 기운이 뿜뿜!!
기사님이 안내해 주신 곳이 갈치요리들을 주로 파는 곳이었습니다.
한 곳을 콕! 찝어 주신 건 아니어서,
한 바퀴 돌면서 제일 맛있을 것 같은 집으로 들어가서 갈치조림을 주문했답니다.
세상에나, 이래서 제주갈치~제주갈치~하는가봐요 ㅠㅜ
얼마나 튼실하고, 살이 많던지..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도 한 몫 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저희는 복분자에 소주를 말아서 주거니~받거니~했더랬죠!ㅎ
조금 있으면 뱅기 타고 집에 가야하닌깐 술은 적당히~ㅎㅎ
그렇게 맛깔나는 저녁식사를 마친 거의는 이렇게 짧은 1박 2일의 여정을 끝으로
다시 제주공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공항으로 출발 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보는 바다!
잘 있으렴~ 제주 바다야~~ 조만간 날씨 따뜻해지면 또 올게!
크으~밤 뱅기는 이 맛에 타는 거겠죠? 야경이 너무 끝내주네요!
계획도 없고, 차도 없고..ㅋㅋ 짧은 일정이었지만,
유난히 기억에 많이 남는 제주여행 이었습니다.
또 언제쯤 다시 올 수 있을련지 ㅎㅎ
다음 제주도 여행을 기약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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