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여수 여행 두번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고난 후, 조금씩 배가 고프기 시작한 저와 친구는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기로 했답니다.
친구가 또 급하게 주변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정한 오늘은 점심 메뉴는 '갈치조림' 이 되겠습니다!
여수도 갈치가 유명했던가요?
은근 갈치요리를 파는 곳이 많더라구요.
제가 방문한 '여수밥상 갈치야'라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고, 주변으로도 갈치요리를 파는 곳이 몇몇군데 더 보이긴했답니다.
몇몇 연예인들도 방문한 곳인가봐요!
윤택, 이상민, 이정재님도 다녀간 곳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이 너무 인상깊어서 그런지
여수에서 먹는 갈치조림은 또 어떤 맛일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여수밥상 갈치야'의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어요!
4시가 거의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매장 직원분들도 뒤늦게 식사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창가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밖을 내다본 모습입니다.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고~ 바다도 눈 앞에 쫙~펼쳐져 있네요!
흐린 날씨가 조금 원망스럽네요 ㅠㅠ
갈치야 메뉴판입니다.
갈치조림, 갈치구이, 서대회 이렇게 3가지가 메인 메뉴입니다.
정식으로 시키면 이 3가지메뉴를 모두 맛볼수 있는 구성이라서 굉장히 가성비가 좋아보였어요.
정식은 일반 갈치와, 왕갈치 이렇게 2가지로 또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희는 그냥 '갈치야 2인정식'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갈치야 2인정식'에는 갈치구이+갈치조림+양념게장+간장게장
4가지 음식이 골고루 나오는 구성입니다.
밑반찬이 셋팅이 되었답니다.
정식메뉴에 속해있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도 나왔네요!
밑반찬류로는 시금치, 멸치볶음, 메추리알 조림, 갓 김치가 나오는데 반찬들이 하나같이
굉장히 정갈하고 몇번 리필해 먹을만큼 맛도 있었답니다.
일단 여수가 갓김치가 유명한줄은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또 갓김치를 먹고 감탄을 할 줄이야!! 여수 갓김치 진짜 최고입니다!!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도 나왔습니다.
갈치가 튼실한 녀석은 아니었지만, 살많고 더 든든히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왕갈치스페셜을 주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매콤하고 칼칼했던 갈치조림 입니다.
확실히 무가 들어가닌깐, 시원하고 개운한 끝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텁텁한 국물맛이 아니어서 국물에 밥 비벼먹기 딱 좋은 맛이었어요!
양념에 잘 조려진 무도 정말 달달한게 밥 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밥 도둑하면 또 갈치구이를 빼 먹을 수 없죠!
짭쪼롬한 갈치살에 따뜻한 밥이랑 같이 한숟갈 먹으닌깐 입안이 정말 황홀해지더라구요! ㅠ
껍질부분은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좋고, 살 부분은 부드럽고
간도 너무 적당해서 밥을 사실 한 공기 더 추가해서 먹은 안비밀!! ㅎㅎ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다음번에 또 여수를 오게 된다면 저는 재방문 의사 1000000000000000% 입니다!
이렇게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와보니
식당 바로 맞은편에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이 있다는 걸 보게 되었어요!
심지어 무료개방을 한다고 하니 안 가볼 이유가 없겠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일 09:00~17:30 까지 개방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 입구
북한 잠수정 전시관은 1998년 12월 17일 23시 15분경 한반도의 남쪽 끝 여수시 돌산읍
임포지역 앞바다로 침투하다 우리군과 교전 끝에 침몰된 북한 반잠수정을 인양해 공개 전시한 시설이다.
1998년 2월 25일에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펴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했으며,
4월에는 베이징에서 남북 차관급 회담이 열렸고, 6월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였으며, 11월에는 금강산 관광길이 뚫기기도 한 해였다.
화해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1998년 6월에는 동해안에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등 침략적 행위를 중단하지 않았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마을주민 분이신 것 같은
친근한 아주머니께서 상당히 친절하게 안내와 설명을 도와주신답니다.
바로 이 것이, 북한이 임포지역 앞바다로 침투 시 타고온 북한 반잠수정 입니다.
당시의 생생한 교전 상황이 그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굉장히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북한 반잠수정 침투·발견
1998년 12월 17일 밤 11시 15분 밤바다는 조용했으나, 어둠속에서 움직이는 괴물체가 여수 돌산읍
임포리 초소에 비치된 야간감시장비(TOD)에 포착되었다.
당일 보초병 김태완(21세)과 임승환(22)은 안테나와 비슷한 물체와 두개의 뚜껑이 달린 것으로 보아
반잠수정임을 직감하고 즉각 상황실에 보고하였다.
북한 반잠수정은 자체연료통의 크기로 보아 북한 기항지에서 단독 침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더 큰배(공작모선)에 실려 침투지역으로 이동한 뒤 모선에서 이탈하여
승조원 및 공작원을 침투 예정지젹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침투의 목적은 고정간첩 대동복귀, 간첩침투, 드보크(무인함) 설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반잠수정은 길이 12.53m, 폭 2.95m, 높이 1.4m 크기라고 합니다.
엔진 3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최대 시속은 70~80km이고, 6~8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해상으로 재빠르게 도망치는 이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키기 위해서 초계기 등 많은 공군기까지 동원했고,
결국에는 잠수정 옆구리를 명중 시킴으로써 격침했다고 합니다.
격침된 반잠수정 전시관에는 노획한 북한군의 물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여수 여행을 검색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저는 오늘 이곳을 방문한 것이 너무 뜻깊고 고마운 일정이 되었답니다.
여수 항일암 쪽으로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바로 옆 옛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각종 무기들을 관람할수가 있답니다.
중화기는 아니더라도 개인화기를 중심으로 적들의 무기와 아군의 무기들을 다수 진열해 놓았습니다.
박물관도 아닌데 무기전시관을 또 여수에서 마주할 줄이야!
기관총 등 연발로 작동되는 화기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6.25한국 전쟁 당시 무기에서부터 최신 무기에 이르기까지
아군과 적군들의 무기들이 고루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련을 비롯한 구 공산권 국가들이 만들었고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는 소총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박격포를 비롯하여 구 소련 제품들을 볼 수가 있는데,
6.25한국 전쟁 때 사용했다는 문구를 보는 순간 좀처럼 시선을 땔 수가 없었답니다.
무기전시관을 관람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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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과 무기전시관을 끝으로
저의 여수 여행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이번에도 계획없이 급으로 재미있게 잘 놀다 온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은 여디로 가야할 지 벌써부터 또 두근두근 설레이네요 ? >ㅁ<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모두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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