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또 오랜만에 여행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오늘은 통영 여행 이야기를 들고와봤는데요.
사실 이번 여행도 다녀온지 좀 되었는데, 다른 포스팅에 집중 하느라 빠른 업댓을 못했다는..
아주아주 알차게 놀다온 통영 1박 2일 여행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이른 저녁 쯤 출발해서 열심히 달려 온 통영 강구안입니다.
사실 또 목적지를 정해놓고 출발을 한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발길이 닿는데로 오다보니 강구안에 잠깐 들리게 되었어요!
야경이 정말 너무너무 예쁜 강구안의 모습입니다.
수면위로 비치는 건물들이 더욱 운치있어 보여서 정말 예뻤답니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다 흔들렸다는....카메라를 사야할까요 ㅠ
강구안이 항구라고 하던데, 너무 작고 아담해서 처음에는 항구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강구안
강구안은 육지로 바다가 들어온 항구로, 강구안 바다는 다른 항구보다 상쾌하고 활기차다.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며 바다가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다.
그 위에 고깃배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줄을 지어 정박해 있다.
또 항구 앞에는 유명한 충무김밥을 파는 식당이 줄을 지었다.
풀무와 화덕이 있는 공작소에서는 옛날식으로 쇠를 다루어 각종 연장을 만들어 내며,
중앙시장은 수산물은 물론 공산품까지 없는게 없다.
이 곳에 사는 주민들이나 시장 사람들이나 이 곳을 찾는 여행자를 모두가 강구안의 상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고
또 향유한다. 밤에 가장 아름다운 항구가 여수항이라면
낮에 가장 아름다운 항구는 통영의 강구안이다.
야경이 이렇게나 예쁘고 멋진데! 낮이 더 아름답다고 하니 낮 풍경도 괜시리 궁금해집니다.
저녁도 못 먹고 열심히 달려온터라, 우선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맛있는 저녁과 반주를 할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밥도 먹고싶고, 술도 한잔 먹고 싶었기 때문에 두 가지를 충족할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무전 일동실비'집 이라는 곳을 발견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같은 여행객들인지, 아님 찐 도민들인건지 구분은 잘 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손님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통영 '일동실비'집의 메뉴판 입니다.
와우! 정말 끝내주는 안주들이 너무너무 많죠?!
식사를 해야하는 친구들을 위해 닭도리 매운탕과, 또 통영에서 유명한 굴을 또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석화찜 그리고 매운 닭발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닭도리 매운탕과 석화찜이 먼저 나왔습니다!
크으~ 이건 진짜 소주각이다! 증말!
확실히 일반 닭도리탕 보다는 국물이 훨씬 더 많고,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물은 칼칼해서 안주하기에 딱 좋았구요!
영상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물 농도가 걸죽하지 앟다는게 느껴지시죠?ㅎ
제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석화찜 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에 비해 양도 엄청 푸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석화찜 먹은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맛이 좀 가물가물 했거든요.ㅎㅎ
석화찜은 타이머를 같이 주시는데, 알람이 울릴때까지 익혔다가 까 먹으면 된답니다.
뭐든 장비빨이 중요한법!
맛있는 굴을 먹기위해서는 장비도 짱짱해야겠죠?
섬뜩한 장비 인증샷입니다.ㅎㅎ
챙겨주신 장비로 껍질을 열어보니, 수율좋은 알맹이가 따악!
포동포동한 석화를 입안에 딱 넣는데, 얼마나 부드럽고 포근한 맛이 나던지!
근데, 석화찜은 원래 좀 짜던가요?ㅠ
전에 먹었을때보다는 조금 더 짠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맛있으닌깐 패스!
매운 닭발까지 야무지게 먹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일어났으닌깐 또 아침을 먹어야겠죠?ㅎ
아니 분명 여행 포스팅인데, 무슨 맛집 소개만 하는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ㅎㅎ
아침메뉴로 선정한 배말칼국수와 톳김밥을 파는 곳입니다.
사실 배말칼국수나 톳김밥은 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메뉴는 생각보다 간결해요.
면 종류로는 배말칼국수, 꼬막비빔국수, 열무톳냉국수 이렇게 3가지이구요.
김밥류는 배말톳김밥, 배말땡초김밥, 배말돈까스김밥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저희는 배말칼국수와 배말톳김밥, 그리고 배말땡초김밥을 주문했어요.
짜자잔! 드디어 주만한 배말칼국수와 김밥이 나왔습니다!
배말칼국수 색깔이 원래 저런걸줄 모르고, 모두가 당황을 했더랬죠 ㅎㅎ
특별한 맛보다는 배말이 들어간 국물이라 그런지 굉장히 걸죽한 느낌이었구요.
저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같이 온 친구들은 본인들 취향은 아니라고 하네요 ㅠ
배말톳김밥과 배말땡초김밥 입니다.
톳김밥은 오독오독 터지는 식감이 굉장히 재미있어요.
건강한 맛이지만 중독성있는 맛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배말땡초김밥이 톳김밥 보다는 좀 더 자극적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 나면 계속 당기는 그런 매력을 가지 김밥이더라구요! 또 먹고싶어요!
아무튼 맛있게 아침식사를 끝마치고 동피랑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드디어 동피랑 입구!
정말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것 같은데,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건 여전하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방금 밥먹고 바로 온건데! ㅠㅠ
그냥 지나치면 아쉬우닌깐 간단하게 하나씩만 맛좀 볼게요!ㅎ
동피랑 100원빵은 100원이 아니라는거! ㅎㅎ >ㅁ<
아놔, 사진 찍어야 되는데 벌써 한 입 먹고 난리래!!! 아오오오오오오오!!!
동피랑 100원빵 안에는 쫄깃하고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있답니다.
제일 중요한 걸 못찍었네요 (ㅠㅠ)
아무튼 이제 후식까지 완벽하게 먹었으니, 동피랑 구석구석을 돌아보도록 할게요!
힝..나이를 먹어도 요런 달달한 문구를 보면 괜히 설레이고 기분이 좋아요!
'우리'라는 단어는 참 좋은것 같아요!
너와 내가 만나서 '우리'가 된다니... >ㅁ< 너무너무 감동적입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잘 몰랐는데, 정말 생각보다 구석구석 빈 틈없이 너무 잘 꾸며 놓은 것 같아요!
계단이 조금 가파르긴 했어도, 눈이 즐거운 바람에 힘든건 1도 몰랐으닌까요!
동피랑이라는 재미있는 지명은 '동쪽 피랑(벼랑)'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이래요.
일제강점기 시절,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외지 하층민들이 기거하면서 만들어졌데요.
현재 5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 동피랑은 철거 예정지였다고 해요.
통영시는 애초 마을을 철거하고 충무공이 설치한 옛 동제영의 동포루를 복원하려 계획했었데요.
주민들은 약간의 보상비를 받고 마을을 떠나야 할 처지가 되었죠.
그러나 2006년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공모전을 연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요. 전국 각지에서는 미술학도들이 몰려들었고
골목 곳곳마다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어요.
허름한 달동네는 바닷가의 벽화마을로 새로 태어났어요.
골목 중간중간,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감성적이고 느낌있는 카페들도 있어요.
인생샷 남기기 너무 좋을것 같더라구요! 배가 부른 저희 일행은 그냥 눈팅만 ㅎㅎ
동포루 입니다.
지금은 역사성보다는 동피랑 벽화마을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동포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통영 강구안의 풍경입니다.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운치있는 풍경에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네요.
골목을 돌다 보면 이렇게 예쁜 소품과 인형을 파는 곳도 보인답니다.
들어가서 살짝 구경도 해보고 나왔지요~ 개구리 인형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만 ㅠ
어떻게든 잘 참고 발길을 돌렸습니다.ㅎㅎ
눈 만 돌리면 귀엽고, 앙증맞은 벽화들이 너무 많아요.
지루할 틈이 1도 없는 동피랑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통영 여행 이야기 1편은, 동피랑을 끝으로 마무리를 지어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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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2편에서는 통영 케이블카, 루지를 타본 소감을 리얼하게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2편도 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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