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공식적으로 심판이 없는 스포츠이다.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갸우뚱 할 수 있는 부분인데,
프로들간 경기에서도 조정자는 있지만 심판은 없다.
또 스코어를 적는 스코어 카드의 기록과 제출이 온전히 선수의 몫으로 돌리고 있을 정도.
다만 선수는 신사도에 따라 이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된다는 게 전 세계 공통된 방식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골프는 신사도 강조가 곧 에티켓으로 이어지며
이 에티켓을 고의로 어기면 골프계에서 영구 추방될 수도 있다.
물론 제도적인 영구 추방 같은 경우는 없다시피 하지만 축구에서의 레드카드와 같이
해당 오픈의 총 라운드를 회수할 수도 있을 만큼 처벌 강도가 크다.
골프는 현장에 있는 갤러리들이나, 방송으로 시청하는 시청자들까지
그 경기를 보고있는 모든 사람이 심판이 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스포츠라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엄격함은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스코어 카드를 고의로 속이는 플레이는 매우 질이 나쁜 행위로 여겨져, 마치 승부조작범 정도의 기피대상이 된다.
심지어는 당구에서 말하는 겐세이 정도로 플레이 견제를 시도해도 벌타가 주어질 정도로
에티켓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신사적인 종목이다.
골프가 운동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운동의 형태가 한 종류의 스윙뿐이다.
테니스, 탁구, 베드민턴 같은 라켓 종목들의 경우 스윙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민첩한 풋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야구만 해도 베트 스윙은 기본이고, 던지기, 받기, 달리기, 슬라이딩 등
익혀야 되는 기술의 가지수가 굉장히 많다.
이에 비해 골프는 마치 자기에게 맞는 스윙법 하나만 익히면 웬만한 게 정복될 것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이다.
테니스나 야구처럼 상대가 치기 어려우라고 만들어 놓은 공을 치는 것도 아닌,
전혀 미동도 없이 멈춰있는 공을 때려내는데 왜 그렇게 이야깃거리가 많냐는 물음에
골프는 운동이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이라는 우문현답이 나오기도 한다.
운동의 형태가 스윙밖에 없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뿐 아니라 구력이 10~20년을 훌쩍 넘기는 프로에게도 이상하리만큼
공이 잘 안 맞는 슬럼프가 심심찮게 찾아오는 종목이다.
스윙 자체는 한 가지지만 몸통과 팔과 손의 근육들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며
야구처럼 신체 한 부분이라도 부상이 오면 플레이 자체가 큰 지장이 온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단순한 근력이나 근지구력 보다 근육들 사이의 조정력이 훨씬 중요한 운동이다.
그래서 실제로 프로 골프 선수들이 하는 동작을 TV로 바라보면서
"저렇게 고작 골프공을 놓고 치는 것인데 뭐가 어려운가?"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스크린 골프장이나 필드에 나가서
직접 골프채를 휘둘러보면 정말로 쉽지 않고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종목의 특성상 실제로 플레이하는 시간은 잠깐이고, 대부분의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기다리거나
공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거나, 다음 홀로 이동하거나 등으로 보내기 때문에
여타 스포츠에 비해서 체력에 부담이 별로 없다는 이미지가 있다.
골프는 장시간 활동하며 비상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타이거 우즈나 양용은 등 유명 골프선수들이 골프 연습 못지 않게 웨이트 운동을 강조한다.
하지만 많은 취미 골퍼들은 이런 웨이트 트레이닝을 등한시한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골프를 걸어서 2시간 반을 쳐야 잔디깍이 40분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즉, 단위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낮다.
망가진 폼은 교정하기가 어려우므로 골프를 장기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
레슨프로에게 스윙 폼부터 천천히 배우도록 하자.
음주가 용인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취미 골퍼나 비즈니스 골퍼들은 경기 시작 전에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술을 곁들이고
보통 전반 9홀이 끝나면 후반 코스 티업 전까지 클럽하우스 또는
그늘집에서 쉬는 동안 술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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