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탄 걸까?"..햇빛에 있었더니 머리 색 변한 이유는?
요즘 더위가 심상치 않다.
서울시는 지난 6일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폭염재난 안전대책본부(재대본)을
가동하는 등 불볕더위를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이 가동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만큼,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꺼야 한다.
뜨거운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만,
머리카락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피부과 전문의 월마 버그펠드(Wilma Bergfeld) 박사는
여름철 건강한 머리카락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머리카락이 어떻게 변하길래?
여름 휴가로 바닷가나 야외에 장시간 있은 후 머리카락이 밝아졌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머리카락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이 변할 수 있다.
햇볕의 UVA와 UVB가 머리카락의 겉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손상이 심해지면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헤어 드라이만 사용해도 머리카락이 부서진다.
심지어 조기 백발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머리카락의 멜라닌과 반응해 색이 제거되며 염색체처럼 단백질인 케라틴을 손상됐기 때문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이 때문에 머리카락이 조기에 백박이 될 수 있다.
유난히 손상되기 쉬운 타입은?
모든 종류의 머리카락은 햇볕 때문에 손상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얇거나 밝은 색의 머리카락이 더 취약하다.
얇고 밝은 머리카락은 두께와 색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햇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어두운 색의 굵은 머리카락은 자연적으로 유분이 많아 햇볕으로부터 보호된다.
그러나 굵은 머리카락이더라도 수영장 물에 장시간 있다가 햇볕을 오래 받으면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다행히 머리카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머리카락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된다.
머리카락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외선 차단제와 다르게 작용한다.
머리카락은 이미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서 피부와 같은 자극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머리카락의 큐티클을 보호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머리카락을 지킨다.
머리타락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스프레이 형태로 제공되며,
스타일링 후나 스타일링 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머리카락 깨끗히 하고 건조한 후 스프레이 형태 제품을 뿌려주며 약 15cm거리를 두고 고르게 뿌린다.
특히 머리카락의 가장 위쪽 부분에 집중해서 뿌린다.
손가락이나 빗을 사용해 제품을 머리카락 전체에 골고루 분포한다.
두피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을까?
두피도 햇볕에 노출되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용 자외선 차단제를 두피에 적용해도 해가 되지 않지만,
두피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직접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나 파우더 타입도 두피 보호에 좋다.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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