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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플러스,

공부 정서 망치는 부모들이 많이 쓰는 말 TOP 3

by 지에스플러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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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정서 망치는 부모들이 많이 쓰는 말 TOP 3


 

 

 

 

# 그러니까 엄마 말 들으라고 했지

 

초3 서우 엄마는 서우만 보면 답답해죽겠습니다.

 

학교 다녀오면 바로 숙제부터 하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만 쉬고 한다던 아이는

저녁 먹고 한참이 지나서야 공부를 시작합니다.

 

딴짓까지 하다가 밤늦게까지 숙제를 끝마치지 못한 아이는 온갖 짜증을 내고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뭐라고 했어? 엄마 말 들으라고 했지?

 

"엄마(아빠)가 하지 말라고 했지?",

"엄마(아빠) 말 들어서 손해 보는거 없다고 했지?"

 

이런 같은 말을 계속 들으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일이 잘 안되는구나.',

'내 의지대로 하면 자꾸 실패하는구나.'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초등 시기 아이의 공부 정서는 평생 학습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 말 들으라고 했지." 라는 말 대신 부모가 쓰면 좋은 말을 알려드릴게요.

 

"이번 기회에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겠구나."

 

이 말을 통해서 아이는 선택에 대한 책임과 용기를 배우게 됩니다.

 

 

 

 

# 그럴거면 학원 다 끊어

 

초5 준영이가 또 학원에 안 가겠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아파서 못 가겠다고 하고, 오늘은 피곤해서 못 가겠다고 합니다.

 

자꾸 안 가겠다고 하니 돈이 아깝기도 하고,

그건 둘때 치더라도 안 가는 게 습관이 될까 걱정됩니다.

 

꾸준함도 습관이라고 했는데 자꾸 꾀를 부르는 버릇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눈을 부라리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학원 다 끊어, 너 알아서 해."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이것입니다.

 

"너 그렇게 말 안 듣고 마음대로 하면 아무것도 안 시켜줄 거야. 엄마 말 들어!"

 

아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바라거나,

아이가 한 것이 못마땅해 다 뒤집어 부모가 새로 하거나,

매번 허락을 구하도록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점점 더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며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사고한 판단조차 하기 힘들어지게 되지요.

 

이때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알아서 해도 되는 것에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무얼 하든 상관없는 부분에서는 자유를 줍니다.

 

 

 

"학원 다 끊어, 너 알아서 해!" (이중구속 메세지로 협박)

→ 자유, 자율, 권위를 구분하여 지시

 

* 현장체험학습 날이라 아이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이 있을 때

"오늘 학원에 갈지, 안 갈지 네가 결정해" (자유)

 

* 방과 후 교실에서 어떤 부서를 선택할지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도 될 때

"여기 중에서 무엇을 할지 네가 정해." (자율)

 

* 숙제를 바로 해야 할 때 "지금 어서 숙제해." (권위)

 

 

 

'자율' 이란,

 

그 울타리 안에서 선택하고 책임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한계를 정해 주고 그 한계 내에서 판단하게 하는 것이죠.

 

'오늘 해야 할 일을 한다.'라는 것은 정해진 규칙인데,

언제, 얼마만큼, 어떤 순서로 사는지는 아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 엄마가 꼭 화내야만 말을 듣니?

 

"이제 그만 게임하고 공부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좋게 말을 시작합니다.

 

"네."라고 했던 아이는 대답을 했다는 것도 잊어버렸는지 그대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 좀 해라."

소리를 지르니 슬슬 눈치를 보면서

게임을 끄고 책을 폅니다.

 

"엄마가 꼭 화를 내야 말을 듣니?"

 

"엄마가 네 방을 스스로 치우라고 했지?"

 

꽥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아이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저절로 이 말이 나옵니다.

 

"엄마가 꼭 화를 내야 말을 듣니? 한 번 말하면 들어라, 좀.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부모가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면 안 들리던 소리가 그데야 제대로 들리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배번 그렇게 화내야만 아이가 말을 듣는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화내야 말을 듣는 관계로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그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꼭 화내야만 말을 듣니?"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 해결하기)

 

 

화를 내면서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에게 필요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다 관계가 나빠지고,

관계가 나빠지기 싫어 공부를 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 아이와 부모 사이에 양극단을 맞지 않습니다.

 

초등 시기는 공부에 대한 첫인상이 만들어지고 공부에 대한 태도가 다듬어지는 때입니다.

'공부 정서'란, 쉽게는 '공부를 대하는 느낌'입니다.

 

 

 

 

공부 정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 소통하는 방식, 문제 해결 요령을

모두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은 곧 아이의 평생 공부정서를 결정합니다.

 

공부 정서가 좋은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오르지만

공부 정서가 안정되지 않은 아이는 성적이 좋았다가도 곧 떨어지기 쉽지요.

 

아이의 공부 정서를 망치는 부모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엄마 말 들으라고 했지?"

"학원 다 끊어, 너 알아서 해."

"짜증 내지 말고 기분 좋게 말해!"

"노력은 한 거야?"

"엄마가 꼭 화내야만 말을 듣니?"

"너 학원 보내려고 내가 지금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아?"

"엄마 위해 공부해? 다 너 위해 하는 거지!"

"그럴 줄 알았다!"

"다른 애들은 학원에 더 많이 다녀!"

 

 

아이의 공부 정서는 부모와의 대화 속에서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대화가 아이에게 '강요'가 되어 괴롭힐지,

'공부 정서를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지는 아이와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됩니다.

 

기억하세요.

 

아이의 공부 정서는 초등 시기에 결정됩니다.

'배움을 좋아하고 즐기며, 신나게 공부하는 아이'가 될지

'공부란 하기 싫은 것, 되도록 안 하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될지는 아이의 공부 정서에 달려있습니다.

 

 

 

<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출처 - 카시오페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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