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니일까? 아랫니일까? 알쏭달쏭 치통 특징 & 신경 치료
윗니일까? 아랫니일까?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 환자는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합니다.
이는 환자가 무뎌서 그런 게 아니며 감각을 느끼는 신체의 특징 때문입니다.
치아 내부 신경에는 신경섬유가 없고,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이 영향으로 치통 위치를 명확하게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치통을 진단할 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를 비롯해서 바로 옆 치아,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까지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찾은 치통의 원인이 충치인데 치아 안쪽의 신경까지 침법했으며,
흔히 말하는 '신경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오소람 교수의 자문으로 충치의 진행 정도에 따른 치통 특징과
신경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충치 방치하면 '치아 신경'도 침범
충치에 따른 치통은 충치의 진행 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
충치의 범위가 잦고, 치아 안쪽의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없으면 △찬물에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 때 치료를 빨리 받지 않아서 충치가 더 진행하면 치수에도 염증이 생깁니다.
이런 충치 진행 과정은 치아의 구조를 알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치아는 바깥층부터 안쪽에 이르기까지 △법랑질 △상아질 △치수의 순서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중 '치수'는 단단한 경조직인 법랑질·상아질에 싸여서 안쪽에 위치한 연조직입니다.
치수는 △세포 △혈관 △신경 조직 등으로 구성됩니다.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하지 않았어도 상아질의 미세한 통로를 통해 작은 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랴된 부산물이 치수로 이동하면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 이유가 충치든, 상아질의 통로든 치수에 심한 염증과 변성이 일어나면 특징적으로
'뜨거운 물에 아프다'는 증상을 느낍니다.
치수 염증이 급성으로 생기면,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가만히 있을 때 치아가 욱신거리면서 몹시 아픕니다.
이 때 찬물을 머금으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합니다.
"어떤 치아가 아픈지 모르겠어요..."
치아 통증의 원인 진단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환자가 아픈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치아 내부의 신경(치수)에는 고유 수용성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섬유가 분포하지 않아서
위치를 정확하게 모릅니다.
둘째,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통증이 시작한 부위를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위 어금니가 통증 원인인데 환자는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때 왼쪽 오른쪽은 혼동하지 않지만,
위·아래 또는 바로 인접한 치아 3~4개의 범위에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치과에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를 비롯해서 바로 옆 치아 그리고 그 치아가 맞닿은
위 또는 아래 치아도 함께 검사하는 것입니다.
충치 상태에 따른 치료법 & 고려 사항
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기본적으로 충치 또는 치아에 파절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는데,
눈으로 바로 진단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치아와 턱뼈의 방사선 검사는 충치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치수 내 신경과 혈관의 이상 유무는 건전한 치아 바깥면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전기치수검사와
냉자극·열자극에 통증이 유발하는지 확인한 후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서 판단합니다.
충치가 비교적 초기 단계, 즉 치아 내부 신경에 변성이 일어나지 않았을 땐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해소됩니다. 충치를 제거한 후 치과 재료로 원래 치아 형태를 복구합니다.
충치의 범위가 넓거나, 충치가 발생한 지 오래돼서 치아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일어났으면
'근관 치료(신경 치료)'를 진행한 후 치아를 원래 형태로 수복합니다.
이때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는 치아 전체를 감싸는 크라운 수복이 필요합니다.
앞니는 근관 치료 후 치아색과 같은 재료인 레진 충전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부위 손실이 크거나 배열과 형태를 바로잡아야 하면 크라운 수복을 시행합니다.
다만, 치아 통증의 정도와 충치 질환의 심각성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충치의 영향으로 치수가 죽어서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
발치가 필요한 상태인데도 통증을 전혀 못 느끼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울러 진통제 복용으로 치통이 감소해도 예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찬물에 갑자기 시린 통증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면 거울로 관찰한다고 해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치과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치아 사이에 음식이 많이 낀다면, 치아 사이 충치를 의심하고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 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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