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투
민지 씨는 남편과 대화하면 늘 기분이 나쁩니다.
남편은 악의 없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꼭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단골 떡볶이 집에 갔는데 쉬는 날이더라."
"바보 아냐? 영업하는지 검색해보고 갔어야지."
수혁 씨는 팀장님 말투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팀장님은 자신이 솔직히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수혁 씨는 늘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실수는 대리들도 안 하는 거 알죠?"
중학생 윤호는 아빠와 대화하기가 싫습니다.
아빠가 윤호 말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
"조종사는 아무나 되는 줄 아냐?"
상대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기분 나쁘게 만드는 대화들을 살펴 보니 한 가지 공통적인 패턴이 있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말을 '부정'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같은 부정어를 사용하는 것만이 부정은 아닙니다.
상대의 말을 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나 건성으로 듣는 것도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는 행동입니다.
부정당했다고 느끼면 누구나 맥이 빠지고 상처를 받아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상처주지 않고 내 의견을 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팩트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부정하는 대화를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남녀 사이에 이런 일로 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화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적어도 '내 말이 상대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잘 모르겠다면,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의 태도를 관찰해 보세요.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화제를 전환했다면 부정당했다고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이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버리고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법의 첫걸음입니다.
2. '예스, 이모션'으로 말하라
상대의 의견에 수긍한 다음, 부정의 말을 덧붙이는 '예스, 벗(yes, but) 화법'은
상대를 배려하는 대화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건 아니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예스, 벗 화법'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부정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긍정하는 말은 짧게 표현하고,
바로 다음 말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이 부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면서 내가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면,
'예스, 이모션(yes, emotion) 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긍정의 말과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화법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다만, 이 화법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말을 하면, 상대방은 빈정거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사실만 말하고 감정은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구나"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상대의 말을 듣고 난 다음, 자신 의견을 말합니다.
'예스, 이모션 화법'을 사용해 대화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됩니다.
3. 2초간 침묵하라
대화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은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혹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때 하는 말은 부정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방을 부정하는 말을 하지 않으려면, 대답하기 전에 침묵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상대의 말이 끝나면 최소 2초간 침묵하면서 내가 하려는 말이 꼭 필요한 말인지,
상대에게 부정적으로 들리지 않을지 판단해봅니다.
한 제과업체 부장님은 직원들과 회의할 때 대화의 90%를 독점하면서 지시만 내렸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그와 대화하기를 꺼렸습니다.
저는 일단 그분에게 듣기만 하고 권했습니다.
그리고 2초간 침묵한 다음에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 후, 그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자신을 피해다니기만 하던 직원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2초간 침묵하는 습관은 화가 날 때도 유용합니다.
화가 나서 분노에 휩싸인 채 말을 뱉으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몇 초간의 침묵으로 자신의 감정을 가라 앉히는 연습을 하면, 관계를 망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습관'을 '부정하지 않는 습관'으로 바꿔보세요.
말만 바꿔도 인간관계가 극적으로 좋아집니다.
히야시 겐타로<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출처 -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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