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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by 지에스플러스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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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망가진 간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약물요법, 식사요법,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고

무엇보다도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침묵의 장기 간에서 생기는 간경변증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간경변증이란?

 

간경변증은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간은 재생력이 워낙 뛰어난 장기라 처음 한 두번은 간에 상처가 나도 쉽게 아물지만,

오랜 세월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피부의 흉터처럼 더 이상 재생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 처럼 말랑말랑한 간이 더 이상 재생을 못 하고 딱딱한 타이어처럼 변하는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합니다.

 

 

 

 

간염 바이러스나 술, 약제, 비만 등으로 인해 만성간염 상태가 지속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되어

섬유화가 진행되고, 재생결절들이 생기면서 간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됩니다.

 

 

간경변증 종류

 

대상성 간경변증

 

간의 노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간경변증 초기 상태

 

 

비대상성 간경변증

 

노화가 심해 회복하기 힘든 상태.

흔히 '간경변증 말기' 라고도 표현하며, 예후가 불량해 세심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간경변증 증상

 

간경변증 초기에는 대부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가 간 전체가 돌처럼 딱딱해지는 말기가 되어서야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합병증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위험한 단계이므로,

만성간질환 환자들은 병이 진행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간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경변증 초기 증상(만성간염과 비슷)

 

쉽게 피곤해짐 /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구토, 메스꺼움, 복통 / 체중 감소

 

 

간경변증 진행 시 증상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황달이 나타남

 

잇몸이나 코에서 피가 자주 나고 쉽게 멈추지 않음

 

목이나 가슴에 거미 모양의 혈관종이 생김

 

남성은 가슴이 여성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고환이 작아지기도 하고,

여성은 월경이 불순해지거나 없어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비장이 커짐, 복수가 차오르거나 다리가 부음

 

식도, 위정맥류와 같은 합병증이 생김(피를 토하거나 혈변, 흑색변을 봄)

 

 

 

 

간경변증 치료

 

간경변증 환자는 이미 간의 기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건강한 간세포가 더 이상 죽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간경변증에 동반되는 합병증을 예방아고 치료하는 것 역시 간경변증 치료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원인 치료

 

간은 재생력이 뛰어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죽은 세포를 새로운 건강한 세포로 대치할 수 있는 강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간경변증을 일으킨 원인을 제거해 더 이상 간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면 간기능이 호전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일 경우에는 금주와 더불어 균형 있고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강경변증 환자는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기적 검진

 

간경변증의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징후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경변증으로 진단받은 후에는 3-6개월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아 변화된 상태와 진행 속도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간경변증은 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불행한 사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주

 

간경변증 환자들에게 술은 '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알코올이 원인인 간경변증뿐 아니라,

간염 바이러스나 기타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 모두 술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간혹 도수가 낮거나 몸에 좋은 술은 조금씩 마셔도 괜찮지 않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경변증 환자에게 좋은 술, 마셔도 괜찮은 술은 없습니다.

 

간이 굳어지고 잇다는 것은 이미 간기능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므로

더 이상 간이 굳지 않게 하려면 금주가 필수입니다.

 

 

균형잡힌 식사

 

간경변증 환자들은 간기능 저하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기 쉽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정량의 질 좋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해 몸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골고루 채워야 합니다.

 

다만 간경변증이 심해 간성뇌증이 발견했을 경우에는 단백질을 제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소화를 돕는 담즙도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므로, 위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

소화가 어려운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음 다스리기

 

스트레스는 간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부분의 병이 스트레스로부터 기인한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는 우리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기능을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면 간은 더 민감해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은 노력하기에 따라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믿음을 갖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민간요법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영지버섯, 녹즙 등 일일이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민간요법들이 간경변증 환자와 보호자들을 현혹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에 좋은 음식이라도 간에 부담을 주는 성분이 많으면 약이 아니라

간을 해치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 먹고 나았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약을 처방할 때는 환자의 잔여 간기능에 따라 예상되는 위험성을 고려해 환자와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합니다.

 

이런 과정이 생략된다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 누구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이런 민간요법은 병들어 있는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간경변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 세브란스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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