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버는 방법? 단순화하면 2가지뿐이다
부업 및 N잡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돈을 적게 쓰고 많이 벌면 된다.
재테크를 다룬 글은 어떻게 얼마나 적게 쓰고, 어떻게 얼마나 많이 벌지 세부적인 사항만 다를 뿐,
모두 이 방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 돈 많이 버는 2가지 방법
돈을 많이 버는 방법도 단순화하면 2가지뿐이다. 본업과 부업이다.
1-1) 본업에서 시장가치를 올린다.
일은 안 한다면 미래의 시장가치를 위해 공부하며 역량을 개발한다.
취업준비생이라면 최대한 빨리 취업한다.
연봉을 올리고, 승진하고,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다.
해고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자라면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충성고객층을 만든다.
1-2) 부업 또는 N잡을 한다.
본업 외에 또 다른 소득원을 만드는 방법이다.
부업을 하면 추가 소득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부업 소득이 본업 소득을 앞지른다면 지긋지긋한 본업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업으로 부자가 되긴 쉽지 않다.
부업과 N잡은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부업은 본업을 보조하는 느낌의 뉘앙스라면 N잡은 새로운 소득원이 본업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소득을 올린다는 뜻을 내포한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이 두 개념을 모두 '부업'으로 통일하겠다.
하지만 부업으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부업을 하면 할수록 힘만 들고 생각하면 돈을 벌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
부업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결과물은 적고, 오히려 본업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2. 낮에는 회사, 밤에는 대리운전, 부자가 될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부족한 살림살이를 보태기 위해 부업을 한다.
시간을 더 투입해서 시간당 소득을 더 추가하는 식이다.
물론 이런 방식은 보상이 즉각적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안하면 안하는만큼 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리스트가 크다.
자신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소득이 끊긴다.
어떤 사람은 부업으로 부자가 된다. 특출난 재능이 없이도 말이다.
유튜브나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대부분 '애매한 재능'을 가졌다.
애매한 재능이라고 해서 무능하진 않다.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일반인이나 초보자를 대상으로 지식, 정보, 재미, 감동을 생산할 수 있다.
어떤 부업은 효과적인 소득 파이프라인이 된다.
반면 어떤 부업은 힘과 시간만 들고 그때그때 돈이 들어오는 느낌은 들지만,
돌아보면 그다지 큰돈이 모이지 않는다.
이 글에서 말하는 부업의 유형을 알고, 자신의 부업이 어떤 성격인지 규정해보자.
이를 토대로 지금 부업이 충분하고 적절한지, 더 나은 부업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3. 부업의 3가지 유형
부업의 유형과 그 특징을 알면, 왜 그동안 열심히 부업을 해도 돈을 모으지 못했고,
어떤 부업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아래 부업의 유형 3가지는 부업에 투입하는 자원을 기준으로 나누었다.
즉, 부업의 재료를 기준으로 한 유형이다. 그 부업의 재료에는 시간, 돈, 콘텐츠가 있다.
3-1) 시간제 부업 : 시간을 쓰는 부업
시간을 쓰는 부업은 부업에서 가장 흔한 형태다.
노동에 투입한 시간이나 건수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앱테크, 이벤트, 나눔 행사 참여 등은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유형이다.
그래서 학생이나 주부가 많이 이용한다.
이런 비전문적인 시간제 부업은 시간당 소득이 고정되어 있다.
1년차나 10년차나 20년차나 시간 대비 소득은 거의 변함이 없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수입이 오를 수는 있지만, 경력에 따른 가산은 없다.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나 대리운전 등도 시간을 쓰는 부업이다.
경력을 쌓으면 시간당 수입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대체로 최저임금이나 사업체에서 고정한 임금 이상을 받지 못한다.
비교적 전문성을 요하는 유형도 있다.
시간제 강사나 과외, 일회성 강연처럼 말이다.
전문성이 있는 만큼 시간당 수입은 비전문적 부업보다는 높다.
하지만 역시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는 점,
시간과 수입이 거의 정비례한다는 점에서 같은 유형에 속한다.
시간제 부업의 장점은 즉각적인 보상과 예측가능성이다.
이런 부업은 시간과 보상이 일대일로 정비례한다. 1시간을 일하면 1시간만큼의 수당을 받는다.
1개를 완성하면 1개만큼의 수당을 받는다. 일을 안하면 수입도 없다.
수입은 일당이든 월급이든 규칙적으로 들어온다.
일한만큼의 수입이 들어오기에 수입을 예측하기도 쉽다.
보상은 즉각적이다. 특히 앱테크는 어딘가 출석체크를 하거나 무언가 터치만 해도 돈이 들어온다.
아르바이트도 즉시는 아니지만 한 달만 기다리면 딱 예상한 만큼 수입이 들어온다.
수입이 입금되는 시기가 정해져있다.
시간제 부업의 단점은 일을 하지 않으면 소득 중단된다는 데 있다. 그래서 계속 일해야 한다.
또 비전문적인 영역일수록 대부분 시간당 보상이 고정되어 있다.
출석체크 앱테크는 처음하는 사람이나 5년 동안 한 사람이나 똑같이 100원을 준다.
경력에 따른 가산이 없는 경우 지치기도 쉽고 당장에는 즉각적인 보상에 혹하지만
돌아보면 모인 돈이 없다.
가장 확실하게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지만,
그 한계는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당근마켓은 부업이 아니다. 10만 원 주고 어떤 물건을 사서 8만 원에 팔면 8만 원을 번 게 아니다.
그냥 2만원을 버린 거다. 애초에 안 샀으면 본전인데 괜히 사서 2만원을 버렸다.
그런데 당장 손에 잡힌 8만원 때문에 뭔가 돈을 벌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 돈을 벌었다는 느낌 대문에 소비를 하게 된다.
당근마켓 한 걸 가지고 돈을 벌었다고 착각하지 말자.
3-2) 재테크 : 돈이 돈을 부르는 부업
두 번째 유형의 부업 재료는 돈이다. 일반적인 재테크가 여기에 해당한다.
돈이 돈을 부르는 부업은 크게 2가지 돈의 줄기가 있다. 하나는 시세차익으로,
시간이 흘러 자산가치가 상승할 때 발생한다.
예·적금이나 채권 상품의 이자 역시 여기에 속한다.
주가가 오르거나 집값이 오르는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다른 줄기는 현금흐름이다. 부동산이라면 월세, 주식이라면 배당금 등이 대표적이다.
보유하는 동안 별도로 자산을 매도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돈이다.
적금 풍파돌리기도 이와 같은 현금흐름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저금리 시대에 잘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금리가 높아졌을 때 안전하게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다.
돈이 돈을 부르는 부업, 즉 재테크는 어느 정도 성공 반열에 오르면 적은 노력으로도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시간제 부업은 경력이 쌓여도 시간당 수익에 큰 변화가 없지만,
재태크는 투입하는 시간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수익을 창출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는다.
열심히 한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돈이 되는 곳에 돈을 넣어주고 최소한의 관리를 위한
노력만 기울이면 보상을 받는다.
문제는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잘못된 투자 판단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열심히 할수록 정보소음에 빠져서 매매수수료만 증권사에 헌납하고 돈을 잃기도 한다.
돈이 돈을 부르는 부업은 자본주의 사회의 필수 파이프라인이다. 시간을 들여 근로소득을 벌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재테크 수익을 올리면 더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일을 하지 않아도 현금흐름이 생긴다는 점에서 투자가 안정적인 복히의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 기다리면
오히려 리스크는 더 적다고 볼 수 있다.
3-3) 콘텐츠형 부업 : 콘텐츠로 돈과 영향력을 버는 부업
요즘은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기만의 콘텐츠와 네러티브로 돈을 벌 수도 있다.
특히 유튜브는 가장 많은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흔히 알고리즘이라고 불리는 큐레이터 기능을 통해 꾸준히 자동 수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영상 편집, 얼굴이나 목소리 공개 등 부담은 있다.
블로그, 티스토리 등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생산 플랫폼은 유튜브보다 간편하다.
이 유형의 부업은 콘텐츠를 재료로 쓴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시간이 들긴 하지만, 시간제 부업과는 다르다.
시간제 부업은 시간당 소득이 고정되어 있지만, 콘텐츠형 부업은 시간과 소득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는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콘텐츠가 예상보다 조회수가 적게 나올 수도 있고,
대충 만든 콘텐츠가 갑자기 조회수가 급등했다가 이후 조회수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또 어떤 콘텐츠는 처음에는 조회수가 적지만, 꾸준히 조금씩 조회수가 쌓인다.
조회수가 적은데도 광고수익이 많이 나오는 콘텐프가 있는가 하면,
조회수가 많은데 광고수익이 낮은 경우도 있다.
콘텐츠형 부업의 가장 기본적인 수입원은 '광고수익'이다. 블로그로 치면 애드포스트 수익이다.
콘텐츠 이용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고, 일부 이용자가 광고배너를 클릭할 경우 수입이 발생한다.
광고수익 외에도 콘텐츠를 통한 '영향력'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
블로거나 유튜버로서 콘텐츠와 팬층을 쌓으면 책 출간이나 강연 제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만으로 충분하다.
출판사 입장에서도 충성스런 팬은 잠재고객이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온라인상에서 작은 영향력을
보유한 사람을 저자로 등용하는 편이 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시간, 노력,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콘텐츠 제작 시간 대비 초기에는 그 보상이 적다. 유튜브의 경우 최소 6~12개월 정도는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해도 수입이 없는 시기를 견뎌야 한다.
블로그 역시 광고수익을 받으려면 일일 조회수가 100 이상이 되어야 하고,
광고수익도 초기에는 한달에 1~2만원 벌기도 힘들 수 있다.
콘텐츠형 부업은 빈부격차가 크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로 많은 돈을 번다.
하지만 99%의 크리에이터는 최저임금 수준도 안되는 수입을 얻는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시간, 공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당 수입만 놓고 보면 대부분 시간제 부업보다 수입이 낮다.
적지만 꾸준한 방문자 유입을 만들어내는 '롱테일 콘텐츠'는 적지만 꾸준한 수익을 낸다.
한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보다 꾸준히 검색될 키워드를 공략하는 게 좋다.
콘텐츠를 축적할수록 노력과 시간 대비 보상이 커지기 대문에 지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광고수익만으로는 보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이 필요하다.
양질의 콘텐츠를 축적하면 책 출간, 강연 제의가 들어온다.
사기가 아니라면 그 제안을 수락해서 또 다른 영향력을 쌓아보자.
4. 어떤 부업을 해야 할까?
시간제 부업 : 시간을 재료로 하는 부업
재테크 : 돈을 재료로 하는 부업
콘텐츠형 부업 : 콘텐츠를 재료로 하는 부업
중요한 건 균형과 현실감각이다.
특정 유형의 파이프라인만으로 단박에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추가소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가소득을 어디에 재투자할지가 더 중요하다.
일부는 생활비로 쓰더라도 일부는 반드시 자기 자신이나 재테크에 투자하는 게 좋다.
그게 장기적으로 더 큰 소득을 불러들인다.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서 본업에서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적은 추가소득을 투자 종잣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여러 일을 한다고 '파이프라인'이 아니다.
파이프라인 안에서 돈이 순환하며 일부는 자동 수입(Passive Income)이 되어야 한다.
파이프라인의 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흐름과 시스템이 중요하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시간제 부업에만 집중할 때보다 나중에 가서는 더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다.
출처
글 : 칼럼니스트 '성실한 흙수저'
기획/편집 :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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