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48시간 내에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소식통은 이날 "이란이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의 방침을 전해들은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 정보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뤄지며
이스라엘의 영토가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의 여행을 금지했으며,
미군은 미국 중부 사령부 소속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쿠릴라 사령관과 함께 이란의 공격과 방어에 대비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자헤디 등 고위 간부가 숨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밝힌 적이 없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은
이스라엘을 폭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
히메네이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을 향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며,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메시지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미국이 이란과 소통하면서 이번 공격에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도록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중국 등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보복 군사작전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 동아일보(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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