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냄비에 '이것' 끓이면 알루미늄 녹아든다!
조금은 찌그러진, 노란색 양은냄비에 담긴 라면은 먹음직합니다.
양은냄비에 김치찌개를 끓여 주는 식당도 많은데요.
오래된 동네의 골목 같은 느낌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양은냄비로 음식을 해 먹기도 합니다.
양은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빨리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엔 어떨까요?
양은냄비 속 알루미늄이 음식으로 용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알루미늄 쌓이면 뇌·콩팥에 악영향 "
양은냄비는 알루미늄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혀 만든 냄비입니다.
열전도율이 높아 일반 냄비보다 물이 빨리 끓는 덕에 라면이나 찌개를 끓일 때 자주 쓰입니다.
다만, 조리 도중 경금속인 알루미늄이 음식으로 용출될 가능성이 확인돼,
스테인레스 등 다른 재질을 이용한 냄비가 양은냄비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루미늄이 몸에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노출량의 1% 정도만 몸에 흡수되고, 대부분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몸에 쌓이면 뇌가 콩팥 등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구토, 설사, 메스꺼움들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신진대사와 에너지 순환을 방해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잦은 두통
부갑상선기능항진, 칼륨대사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치명적이지 않을 뿐, 많이 먹어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 짠 음식일수록 알루미늄양 많아 "
김치찌개는 양은냄비에 끓이면 특히 알루미늄이 많이 용출됩니다.
2017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판 56개 알루미늄 냄비를 대상으로 음식물(김치찌개, 피클, 김치라면,
된장찌개, 설렁탕 등)을 조리할 때 나오는 알루미늄 검출량을 조사한 결과로,
김치찌개를 조리할 때 검출된 알루미늄양이 9.86mg/k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산도와 염도가 높을수록 알루미늄 용출량이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식품사용 허용기준에 준하는 알루미늄양이 200~520mg/kg인 것을 고려하면
해로운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으려면,
김치찌개 같이 염도와 산도가 높은 식품은 양은냄비에 조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은 알루미늄은 콩팥을 통해 배출되므로 콩팥 건강이 나쁜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피막 벗겨진 양은냄비는 버려야 "
양은냄비를 사용할 땐 표면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게 금속수세미나 날카로운 금속 도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더 잘 용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피막이 벗겨졌다면 버리는 게 좋습니다.
새로 산 양은냄비를 사용하기 전에 물을 한 번 끓이면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음식으로의 알루미늄 용출을 막으려면 알루미늄 포일(호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캠핑을 가서 알루미늄 포일을 조리 기구 위에 깔고 고기를 굽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염도와 산도가 높은 김치를 함께 구우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 - 헬스조선공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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