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나는 선수와 갈등이 있던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택규 협회장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최근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쏟아진 뒤, 선수단을 뒤로 하고 조기에 귀국길에 올랐다.
현재 김택규 협회장을 향한 반응을 싸늘하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이유는 '부상'에 관한 입장 차이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AG)결승전 때 입은 무릎 부상을 돌아보며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낫기 힘들었다.
대표팀이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조금 많이 실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와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기자회견에선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았다"라며 '오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난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
이른바 '안세영 사태'가 벌어진 상황, 김택규 협회장을 비롯해 협회 전무와 차장은 선수단을 뒤로하고 조기에
귀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은 더욱 차가워졌다.
이날 오전 김택규 협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말한 부상과 오진과 관련해 확인해 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선수단을 뒤로하고 조기 귀국한 점에 대해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관련 자료는 물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에, 한국에서 빨리 대응하기 위한
조기 귀국이었다는 게 김 협회장의 설명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애초 안세영은 전날(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리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안세영이 비행기를 타기 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뭐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불참 의사를 들었다'는 체육회의 말을 전하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정작 이 부분에 대해 김택규 협회장은 "나는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 선수가 참석하지 않아 의문스러웠다"하고 답했다.
이어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나눈 대화는 없다고 밝힌 김택규 협회장은 "오늘 오후 5~6시쯤 보도자료가 나온다.
일단 마음적으로는 아프다. 협회가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비치는데,
보도자료를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안세영과 협회 사이의 갈등에 대해선 "나는 갈등이 있던 적이 없다. 오진에 대한 부분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하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안세영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출처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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