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철에는 약을 냉장고에 보관?
다양한 종류와 약 '보관&섭취법'
많은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다양한 약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감기 약, 소화장애 약부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으로 처방 받은 약까지 수십종류에 달합니다.
그럼 이 약들을 어떻게 보관해야 변질되지 않고, 한 번 개봉한 약은 언제까지 복용할 수 있을까요?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복용하는 약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약의 올바른 보관 및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약의 유효 기간
개봉했으면 종류에 따라 유효 기간 달라
약의 포장을 뜯었는데 한두 번만 사용해서 많이 남았습니다.
이 경우 약에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개봉 전의 약은 기재된 유효기간까지 사용·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봉을 한 약은 외용제·시럽제 등 약의 종류에 따라서 유효기간이 달라서 주의해야 합니다.
① 약포지에 조제된 약
약포지에 조제된 알약은 보통 최대 60일까지 유효합니다.
하지만 투약 기간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② 가루로 조제된 약
가루로 된 약도 투약 기간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루약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약이 굳거나 변색됐으면 약효가 달라질 수 있어서 복용하면 안되며,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③ 파스제
파스제는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④ 소분한 시럽 약
시럽 약은 종류에 따라 유효기간이 다릅니다.
특히 소분한 시럽약은 처방일까지 복용한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래 단위 포장 단위에 들어있는 일반 시럽제는 개봉 후 2개월 내에 복용합니다.
Check!
가루약을 물에 녹여서 만든 항생제 시럼들은 약의 종류에 따라 이용 기간이 다양합니다.
때문에 약을 받을 때 지시사항에 잘 따라야 합니다.
2. 약의 보관 방법
습도에 노출 시 변성&유효 기간 감소
모든 약은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면 변성될 수 있고 유효기간이 줄어듭니다.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약이 보관된 환경은 상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보관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만지지 못하는 곳에 둬야 합니다.
① 소분된 시럽
시럽 약은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상온에 보관합니다.
간혹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시럽제도 있는데, 이 경우 지시사항에 따르면 됩니다.
② 안약
대부분 안약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은 상온에 보관합니다.
③ 협심증 약 '니트로글리세린'
협심증 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은 열·습도·빛에 민감합니다.
이 같은 환경에 노출되면 약효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갈색병에 담아서 20℃이하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④ 좌약
좌약은 체온에 쉽게 녹기 때문에 서늘한 상온에 보관합니다.
만약 좌약이 물렁해졌으면 냉장고에 잠깐 넣어 둔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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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와 화장실은 습기가 많아서 약이 변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약 보관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3. 약 복용 방법
종류&작용 특징에 따라 복용 시간 달라
대부분 약은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식후 30분에 먹으면 위장장애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서 약이 흡수될 때 위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식사와 연관지어서 약 먹는 시간을 기억하면 환자들이 잊지않고 약을 잘 챙길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의 종류에 따라서 이런 기본적인 복용법과 다르게 먹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① 밥 먹기 전에 복용해야 효과 좋은 약
식사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은 약들이 있습니다.
주요 종류를 살펴보면 △당뇨병 치료제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을 돋구는 식욕 촉진제
△구토를 막아주는 구토 억제제입니다.
이 외에도 음식물의 영향으로 약 흡수를 방해 받거나,
함께 먹는 다른 약을 감싸러 흡착하면 공복에 먹는 게 좋습니다.
공복은 식사 전 1시간 또는 식사 2시간 후를 말합니다.
② 밤에 복용하는 것이 권고되는 약
알레르기·콧물 약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도움을 주는 수면 유도제는
모두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낮시간에 복용하면 활동에 지장이 있거나, 운전 및 기계 조작 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밤에 잠들기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전립선 비대증 약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면 중 배뇨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어서 자기 전 복용을 권고합니다.
변비 약도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자기 전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③ 일정한 시간마다 복용해야 하는 약
우리 몸에서 지속적으로 농도를 유지하며 치료효과를 주는 약은 6시간 또는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항생제, 항암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장기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항혈전제인 '와파린'도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챙겨야 하는 약입니다.
출처 - 가천대 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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