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욱!'하고 '깜빡'할 뿐인데 성인ADHD 일 수 있다?!

생활의발견,

지에스플러스 2024. 10.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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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신질환과 다르게 ADHD는 신경발달 질환에 속합니다.

크면서 여러 신체부위가 자라는데, 뇌도 발달하는 과정 중에서 생긴 질환 중 하나가 ADHD입니다.

어려서부터 그러한 징후와 증상들이 있었지만 놓쳤고,

성인이 되어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에 와서 진단하게 된 것이 성인 ADHD입니다.

뇌에는 여러 부위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전두엽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있는 것이

ADHD의 일관된 특징입니다.

내가 충동성이 일어나도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지, 주의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

또는 불안을 견디는 기능들을 전전두엽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성인 ADHD 환자들은 이 전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서 동반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1) 업무능력 - 일 처리를 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면 직장 내에서 나쁜 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대인관계 - 대인관계 또한 업무능력 등과 연계되서 대인관계를 맺는 게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축되고 소심해지는 등 점차 관계의 양을 줄이려고 합니다.

3) 우울감, 우울증 - 이렇게 사회적 고립이 지속되면 우울감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관계의 질을 통해 만족감을 얻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ADHD환자는 우울감에 빠질 수 있고,

실제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4) 중독현상 - 뇌 심부에는 사람의 만족감에 관여하는 역할을 하는 변연계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도박이나 음주 등은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고, 변연계에서 이걸 자꾸 자극하게 됩니다.

이것을 억제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한데 ADHD환자는 이것을 억제해 줄 수 있는 전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있다보니 도박, 음주, 흡연 등에 중독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5) 분노조절장애 - 전전두엽 기능 저하로 감정에 대한 억제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처럼 일상생활에서 조금 틀어져도 내지르고 화를 내다 보니 실직, 이혼, 이별 등

여러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ADHD 환자들은 전전두엽 도파민 분비량이 굉장히 적은만큼, 도파민 분비를 보충해줄 수 있는

형태의 '메틸페니데이트'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부족한 도파민이 보충이 되면 전전두엽 기능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주의력, 충동성 억제

이런 기능들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을 오남용하게 되면 자살위험성이 굉장히 높아져요. 죽고 싶다 정도가 아니라,

죽어야 겠다는 결의에 찬 충동성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ADHD약물도 마약은 아니지만, 마약류에 속합니다. 의존성에 문제가 심각할 수 있는 약물로 분류되어 있는만큼,

남용하게 되면 망상이나 환각 같은 심각한 수준의 정신병 증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온라인이나 길거리에서 홍보하는 "집중력 약"에 현혹되지 마시고,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하에 처방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편집. 차병원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

도움말. 강남차병원 정신겅강의학과 김일빈 교수

출처 - 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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